인도를 여행하는 도중에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바로 이 '노 프라블럼'(No Problem : 문제 없어/괜찮아)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닥쳐와도 그들은 노 프라블럼이라고 말한다.
돈이 없어도 노 프라블럼이고,
자전거가 펑크가 나도 노 프라블럼이며,
죽을 뻔하다가 살아 났어도 이미 살아났으니
노 프라블럼이다.
기차가 무한정 연착을 해도 노 프라블럼이고, 인도 대사관에 비자 재촉을 해도 노 프라블럼이니 무조건 기다리라고 말한다.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정해져 있는 대로 모든 일이 잘 진행될 텐데
왜 스스로 안달하고 초조해져서 자신을 괴롭히냐는 것이다.
한번은 뭄바이에서 여권을 분실한 적이 있었다.
어디서 분실했는지 몰라 당황하는 나에게 인도인들이 가장 많이 해준 충고가
'노 프라블럼'이었다.
여권을 잃어버린 것만도 충격적인 일인데 스스로 불안한 생각을 만들어 자신을 괴롭힐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마음을 평화롭게 가지라는 것이었다.
여기 다년간의 인도 여행에서 내가 터득한
<노 프라블럼 명상법>을 소개한다.
1.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면서
'노 프라블럼!' 을 열 번씩 외친다.
이것을 가장 신성한 만트라(주문)으로 여기고, 잠자기 전에도 거울을 보면서 '노 플라블럼!' 이라고 큰소리로 열 번 외친다.
2. 누구를 만나더라도 '노 프라블럼!'이라고 인사한다.
그리고 모든 대화를 '노 프라블럼!'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상대방이 자신을 머리가 이상한 사람으로 여긴다 해도 그런 것쯤은 '노 프라블럼'으로 여길 수 있어야 한다.
3.자신이 사용하는 수첩과 노트의 맨 앞장에 굵은 글씨체로 '노 프라블럼!' 이라고 적어 놓는다.
당신이 대여점에서 책을 빌려다 읽었는데 맨 앞장에 '노 프라블럼!' 이라고 적혀 있다면 당신도 순간적인 깨달음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4. 누가 어떤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으면 '모든 것이
다 노 프라블럼' 임을 설명해준다.
그래도 그가 계속 고민하면 포기하지 말고 더욱더 '노 프라블럼' 을 말해줘야 한다.
그러면 언젠가는 그 사람도 이 삶에 문제될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달을 것이다.
5.마지막으로, 이 노 프라블럼 명상법의 충실한 실천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말한 방법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 해도 스스로에게 화를 내지 말고
'노 프라블럼!' 하고 외쳐야 한다.
당신이 이 명상법을 실천하지 않는다 해도 당신의 인생에서 문제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도의 영적 스승 "사티야 사이 바바"는 말했다.
"사람들은 곧 잘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문제를 초월하는 자세가 더 큰 힘이다."
[류시화,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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